벤츠 탄 사모님도 개량 한복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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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중반의 작가 김애란씨는 자칭 '이새 중독자'다. '이새'란 '자연주의 우리 옷'을 표방한 생활한복 브랜드. 직업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김씨는 일명 '개량한복'이라 불리던 옷들에 심한 거부감을 느껴왔다. "초창기 개량한복들은 전통공예 하시는 분, 또는 고급 한정식집 직원들이 단체로 입는 옷이라는 선입견이 있었거든요." 그랬던 김씨가 생각을 바꾼 것은 최근 들어 생활한복 스타일이 확 바뀌면서다. "우리 옷의 모티브가 살아 있으면서도 모던(modern)한 디자인이라 청바지나 티셔츠에 매치해 입어도 잘 어울렸어요."

면, 마, 모시 등 전통 소재는 살리되 디자인을 현대화했다. 저고리는 볼레로로, 마고자는 재킷으로, 고쟁이는 알라딘 팬츠로 변신했다. 언뜻 보면 서양식 재킷인데 소맷단이 튤립 모양 저고리 선이다. 펑퍼짐한 한복 치마는 A라인의 발랄한 프릴 원피스로 탈바꿈했다. 치맛단에만 살짝 한복의 둥근 선이 살아 있다. 조각보를 연상시키는 모시 패치워크 치마는 베스트셀러다.

생활한복 유명한곳은 연길 재미하우스. 주 고객은 40~50대 중년 지식형여성들과 일본 싱가포르 대만 홍콩고객 및 성공한 여러분야 회장님들이다. 며칠전 '이새' 재미하우스에서 만난 한 여성은 "옷 패턴이 나잇살, 뱃살 많은 우리 체형을 커버해주는 데다 디자인도 우아해서 시즌마다 찾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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